•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55
  • 0





[화순=뉴시스]김혜인 기자 = "겁나 큰일 낼 줄 알았다!"

전남 화순 출신 임애지(25·전남 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메달을 수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향도 들썩였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급 8강전이 열린 2일 오전 전남 화순군 하니움복싱체육관 스파링장 위에 임애지 응원장이 마련됐다.

화순군체육회 관계자, 군청 소속 중·고·실업팀 선수 등 40여 명은 선배이자 동료인 임애지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체육관으로 모여들었다.

곳곳에 '화순군민의 자랑 임애지 파이팅', '화순의 천재 선수 임애지', '대한민국 복식 희망 임애지' 문구가 적힌 응원 팻말도 눈에 띄었다.

중계 화면에서 경기장으로 올라오는 임애지가 보이자, 이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꿈나무 학생 선수들은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경기를 기대했다.

임애지를 중학교부터 가르친 박구 화순군청 복싱팀 감독은 경기 전 초조한 듯 머리를 감싸거나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공격과 방어가 간발의 차로 오고 가자, 응원장에는 "그렇지", "아깝다"와 같은 안도와 탄식이 교차했다. 임애지의 스텝이 잠시 주춤하자, 연신 응원 구호를 외치며 기운을 복돋았다.

임애지가 3라운드 중 첫 라운드에서 3대 2로 선방을 날리자 장내에는 "됐다"며 승리를 예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임애지가 공격을 가볍게 피하며 왼손으로 상대 선수의 인중에 정타를 날리자 박수갈채도 터져 나왔다.


임애지는 콜롬비아 마스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를 상대로 3대2 판정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심판이 임애지의 손을 높게 들어 올리자,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박 감독과 체육회 관계자들은 서로 포옹하며 뜨거운 감동을 나눴다.

한국 복싱계에 12년 만에 메달 수확이자 동시에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값진 결과를 냈다.

학생 선수들은 한국 복싱에 새 역사를 쓴 임애지를 선망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한국 복싱에 큰 꿈을 품었다.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 복싱팀 소속 최준원(18)군은 "항상 복싱을 잘 알려주곤 했던 임애지 누나가 역대급 결실을 맺어 자랑스럽다. 우리나라 복싱계의 희망"이라며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구 화순군청 복싱팀 감독은 "임애지 선수가 주특기인 스텝을 잘 이끌어가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임애지는 오는 4일 오후 11시34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