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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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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서울=뉴시스]김희준 김주희 안경남 김진엽 기자 =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총'·'칼'·'활'이 나란히 메달을 추가했다.

양궁 여자 개인전, 사격 25m 권총을 정복한 데 이어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가져왔다.

3일(현지시각) 하루에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쌓았다. 종합 순위 6위에 자리하며 2012 런던 대회(13개) 이후 12년 만의 두 자릿수 금메달에도 성큼 다가섰다.

임시현(한국체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 29 29-26 30-27 29-30 28-26)으로 이겼다.

임시현이 금메달을, 대표팀 막내 남수현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도 출전한 모든 종목을 석권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하고, 혼성 단체전 2연패까지 일궈낸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제패하면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2020 도쿄 대회 양궁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한국 하계 올림픽 사상 두 번째 3관왕으로 이름을 적어넣었다.

역시 첫 올림픽에 출전한 남수현은 마지막 고비에서 만난 임시현을 넘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4강에서 임시현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이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하며 한국의 개인전 금·은·동 싹쓸이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까지 정상을 지킨 한국은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이번 대회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사격도 다시 한번 금빛 총성이 울렸다.

양지인(한국체대)은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에서 37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4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전날 본선(완사+급사)에서 합계 586점으로 6위로 8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급사로만 치러지는 결선에서는 10번째 시리즈를 마쳤을 때 프랑스 카밀 예드제예스키와 37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결국 5발을 쏴서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승리하는 슛오프에 돌입, '강심장' 면모를 드러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고, 금메달은 12년 만에 나왔다. 2012 런던 대회 금메달김장미, 2020 도쿄 대회 은메달 김민정의 뒤를 이었다.

양지인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2012 런던 대회 성적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처음으로 단체전 은메달을 찔렀다.

최세빈(24·전남도청), 윤지수(31), 전하영(23·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역전패를 당했다.

2020 도쿄 대회 동메달로 사상 첫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우승 문턱에서 우크라이나 에이스 올하 하를란을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도 역전을 내주지 않던 한국은 40-37로 8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고비에서 전하영이 하를란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며 전세를 내줬다.

아쉽게 금메달에 닿지 못했지만 세대교체가 이뤄진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금메달,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로 3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도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종목인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준환(용인대), 김하윤(안산시청), 김민종(양평군청), 허미미(경북체육회), 안바울(남양주시청), 김지수(경북체육회)로 이뤄진 대표팀은 대회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골든스코어(연장) 끝에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혼성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3-3으로 맞선 가운데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단체전 체급 가운데 73㎏급 출전 선수가 없는 한국은 개인전 66㎏급인 안바울이 73㎏급으로 나섰다. 그런데 연장 경기 체급이 추점 결과 남자 73㎏급 으로 정해지면서 안바울이 다시 한번 체급 차 열세를 딛고 싸우게 됐다.

이미 앞서 73㎏급 상대와도 혈투를 벌였던 안바울은 연장에서도 밀리지 않고 경기를 펼쳐 반칙승을 끌어냈다. 안바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만 15분을 뛰며 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아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 2020 도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안바울은 첫 단체전 입상에 성공하며 3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는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20년 만의 한국 탁구 단식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신유빈(대한항공)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단식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역대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동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동메달) 뿐이다.


한국 체조 최초 2회 연속 입상에 도전했던 여서정(제천시청)은 부상에 울었다.

여서정은 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평균 13.416점을 기록했다. 결선에 오른 8명 중 7위에 그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서정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입상에 성공했다.

두 번째 올림픽인 파리에서는 시상대 더 높은 곳을 꿈꿨지만 연이은 착지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여서정은 경기 후에야 이날 훈련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사실을 공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종목에 함께 나선 북한 안창옥은 합계 14.216점으로 4위를 마크,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남자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 나선 허웅(제천시청)은 기구에 다리가 걸려 떨어지는 큰 실수를 저질러 14.300점을 기록, 7위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은 금메달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5-21 21-17 21-8)로 꺾었다.

한국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4강에 오른 건 1996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강원도청),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 황선우(강원도청)이 나선 수영 경영 남자 400m 혼계영 예선에서는 3분34초68의 기록, 전체 13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을 김우민(강원도청)의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유일 단체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덴마크와 경기에서 20-28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대회 첫 경기인 독일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해 조별리그를 1승 4패로 마쳤다.

2020 도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여자 핸드볼은 파리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남자 골프에 나선 김주형(나이키골프)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4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공동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 욘 람(스페인)과는 4타 차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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