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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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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 8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12언더파 276타를 작성한 공동 2위 방신실, 박혜준, 강채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과 박혜준은 각각 6언더파, 4언더파를 치며 윤이나와의 격차를 좁혀갔으나 끝내 역전 우승에 도달하진 못했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화끈한 장타를 펑펑 터트려 주목을 받았던 윤이나는 2022 한국여자오픈 때 잘못된 볼 플레이(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자백했다가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된 윤이나는 올해 4월 KLPGA 투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윤이나는 경기 전 동료들과 갤러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속죄의 뜻을 전했다.

복귀 후 빠르게 샷 감각을 끌어올린 윤이나는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우승과 연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2년 1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윤이나는 "선물 같은 우승이 찾아와서 너무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 긴장감 속에서 경기했는데, 옆에서 캐디가 도와줘서 긴장 풀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숙의 시간을 돌아본 윤이나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인생에 대해 고민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주변에서 엇나가지 않게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해주셨다.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계속 사랑해 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우승이 확정된 뒤 두 팔을 들어 올려 기뻐했고, 동료들은 윤이나에게 다가가 물을 뿌리며 축하했다.

윤이나는 "동료들이 물을 뿌려줬는데 축하의 의미인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며 "처음보다 다른 (동료) 선수들이 더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고 있다. '수고했다, 잘했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앞으로 선수들에게 더 밝게 인사하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기뻐했다.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는 "올해 우승을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 복귀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지금 매 순간 감사해하면서 경기하고 있다"며 "앞으로 목표는 지금처럼 건강하게 즐기면서 골프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더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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