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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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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랑스니까 저는 음바페하겠습니다."

삼수 끝에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같은 팀 동료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이우석(코오롱)은 환히 웃었다.

이우석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동메달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언루(독일)를 6-0(29-28 29-28 29-28)으로 이겼다.

4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우진(청주시청)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로 총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사실 동메달전에서 하나도 긴장되지 않았다. 마지막 발을 쏠 때마다 10점을 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긴장이 안 됐기에, 내가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찼던 경기였다"고 동메달결정전을 총평했다.

이어 "4위를 하더라도 '후회 없이 하자', '즐기자', '이 경기를 즐기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으로 해서 오히려 더 긴장이 안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메달결정전이 먼저 열린 만큼, 승리로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이우석은 경기장 뒤에서 김우진의 결승전을 봤다고 한다.

김우진은 이날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8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이기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이를 본 이우석은 "(김)우진형이 긴장을 엄청했더라. 나는 앉아서 '제발 우진이형이 그냥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마지막 슛오프 때는 보지도 못했다. 그냥 눈 감고 '우진이 형이 후회 없는 슈팅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에 들어오지 않았다. 도핑 때문인 거로 확인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늦어,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우석이 없는 자리에서 김우진은 엘리슨과 자신을 양궁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빗댔다. 호날두와 메시는 축구계 유명한 라이벌이다.

다만 김우진은 자신이 호날두인지, 메시인지는 말을 아꼈다.

이를 들은 이우석은 주저 없이 "김우진 선수는 메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음바페를 하겠다. 프랑스니까 음바페"라고 덧붙였다.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이자,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이우석은 당장 9월부터 다시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것에 대해 "힘들게 올라온 걸 알기에,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며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진 선수가 지나가면서 '나 이제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해도 되겠지'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그걸 뛰어넘는 GOAT를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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