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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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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메달을 딴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올림픽을 동메달로 마치면서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 60점을 줬다.

임애지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했다.

준결승에 올라 한국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던 임애지는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한국 복싱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건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 복싱만 놓고 보면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에서 한국은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임애지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전체적으로 아쉽다.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인 것 같다.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후회는 되지 않는다. 가능성을 본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빠지는 상대 선수를 들어오게 하는 게 전략이었는데, 안 빠지고 들어올 같았는데, 들어오더라. 나를 많이 분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코치님이 3라운드 중 2라운드를 지면 적극적으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무조건 이길 걸로 생각했는데, 3라운드를 져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습 대회 때 경기력이 실전 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한 그는 "어떻게 하면 연습 할 때도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실전처럼 하는 연습을 더 많이 할 것 같다"고 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임애지는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다. 내 이름을 불러줬을 때 정말 행복하고 짜릿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응원을 받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엔 그런 환경이 없는데, 혼자 있더라도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해야겠다"고 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1회전 탈락한 뒤 한순철 코치가 다음 대회를 준비하자고 했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했던 임애지는 이번 파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마음이 바뀌었다.

그는 "지금 코치님이 4년 남았다고 한다면 '4년 뒤에도 함께 할거죠?'라고 물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들은 한 코치는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도전할 것이다. 이번엔 동메달이지만, 그때는 금메달을 따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해선 "훈련하다 보면 4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사실 올림픽만 무대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작은 대회부터 열심히 한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외에도 많은 대회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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