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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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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드디어 올림픽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초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만 24차례 우승해 남녀 단식을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가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남은 숙제를 해결하는 순간이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와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단 4명뿐으로, 조코비치는 다섯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코비치는 선수 생활 내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올림픽 금메달 단 하나만은 목에 걸지 못했다.

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획득한 단식 동메달이다.

직전 대회였던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동메달 결정전에서 기권하며 4위에 그쳤다.

함께 '빅3'로 묶였던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각각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조코비치에겐 더 아쉬운 기록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으며 조코비치는 커리어에 남은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7살인 조코비치는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에도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페더러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31세였다.


올림픽 최정상의 무대에서 성사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대결은 신구 황제의 대결로 불렸다.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한 조코비치가 30대 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차세대 황제로 떠올랐다.

둘은 앞서 6차례 맞대결에서 승패를 주고받으며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는 프랑스오픈 4강에서 한 차례 만났는데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이겼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3-0(6-2 6-2 7-6<7-4>)으로 완승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기권한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최정상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알카라스를 물리치면서 그토록 염원했던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신구 황제 간의 대결은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할 정도로 팽팽했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조코비치가 고비를 더 잘 넘었다.

이날 조코비치는 1,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 세트를 모두 따냈다.

특히 1세트 4-4 상황에서 맞은 9게임에선 듀스만 6차례 벌어지는 접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조코비치는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2003년생으로 올해 21세 3개월인 알카라스는 테니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를 노리던 이날 명승부 끝에 조코비치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24년 파리 대회에서 21세 4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빈센트 리처즈(미국)가 유지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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