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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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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올림픽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판잔러(20)를 '도핑 의혹'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판잔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펠프스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6초4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판잔러에 대해 "그를 손가락질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전날 밝혔다.

특히 펠프스는 그 같은 행위가 23개의 올림픽 금메달과 수많은 세계 기록을 낸 자신의 업적에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펠프스는 "제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00m 개인혼영 세계 기록인) 4분03초를 기록했는데, 여러분이 제가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잔러의 세계 신기록은) 누군가가 한 믿을 수 없는 시간이었고,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누구를 비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나라(중국)가 그들(중국 수영 선수들)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고, 그 선수 중 몇몇은 이전 올림픽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런 손가락질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펠프스가 이러한 주장을 낸 데는 이번 올림픽에서 논란이 된 중국 수영 '도핑 의혹'이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세계수영연맹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가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최근 인정했다.

올해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두 단체는 이 같은 검사 결과가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 나온 것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당시 명단에 들었던 선수 중 9명이 계영팀의 일원 등으로 나서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다만 해당 명단에 판잔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판잔러를 포함해 중국 수영 선수들의 선전 뒤에 '금지 약물 사용'이 존재할 것이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판잔러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로 우승한 이후, 외신들은 불법성이 없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지난 2일 중국 여자 수영 대표 장위페이가 대회 수영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후, 한 외신 기자는 판잔러 등 중국 수영 선수들의 기록을 사실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수영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 전 수십 번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펠프스는 ESPN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올림픽 선수로 꼽힌 미국 수영 전설이다. 그는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금메달은 무려 23개나 된다. 특히 2008 베이징 대회에선 8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야 한다. '한 번이면 끝'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성 반응을 보인 중국 선수들은 도쿄나 파리 대회에 출전해서는 안 됐다"며 "모든 사람이 동일한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스포츠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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