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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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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맏언니'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가 자신의 3번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 이은혜(29·대한항공)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4단1복식)에서 스웨덴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 탁구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모두 8강 탈락했다.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전지희는 3번째 도전 만에 단체전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전지희는 "단체전 4강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2016년부터 올림픽에서 단체전 멤버로 뛰었는데, 계속 8강에서 탈락해 슬프기도,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첫 매치로 치러진 복식에서 신유빈과 조를 이뤄 게임 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전지희는 3단식 주자로도 출전해 3-1 승리를 따냈다.

4강 진출에 적잖게 기여했지만 전지희는 동생 신유빈에게 공을 돌렸다.

전지희는 "보기엔 쉬워보일지 몰라도 8강을 통과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신)유빈이의 랭킹이 높아서 단체전 시드(3번)를 잘 받았다. 이것이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8강을 통과한 대표팀은 4강에서 대만-중국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단체전 세계랭킹에서도 1위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도쿄 올림픽 2관왕' 천멍이 버티고 있다.

전지희는 중국과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4강전에 대해 "나는 원래 큰 꿈을 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 꿈이었다"며 "다들 4강에 오른 것을 축하하지만,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시드를 받은 만큼 목표는 메달이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 유망주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경우 선수 1명에 파트너가 한 명씩 있다. 앞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훈련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유빈이에게 얼마나 지원을 잘해주느냐에 따라서 메달 색이 바뀔 수 있고, 우리가 성적을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지희는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다. 한국 국적을 가진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주요 길목마다 중국을 만나는 것이 남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전지희는 "국제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 특별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최근 내가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복식에서는 유빈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 단식에서는 유빈이에게 기대를 걸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귀화 과정에서 적잖게 마음 고생도 했던 전지희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전지희는 "과거를 돌아보면 아픈 것이 너무 많다. 뒤돌아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오로지 앞만 보고 가겠다. 앞만 보면 행복할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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