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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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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세계랭킹 1위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 진출을 일군 박태준(20·경희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꺾은 후 "예상했던 선수가 올라왔고, 적극적으로 공격하자는 생각이었다. 준결승이 끝나고 결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체력에 자신이 있어서 올인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앞발차기가 워낙 좋은 선수라 이것만 조심하자는 생각이었다. 상대 다리가 길어서 거리가 떨어지면 내가 불리하다"며 "그래서 근접전을 유도하려 했다. 작전이 잘 맞아떨어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난적을 완파했다.

박태준이 준결승에서 꺾은 젠두비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으나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결승에서 젠두비를 꺾은 경험이 있는 박태준은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일궈냈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박태준이 2012년 런던 대회 이대훈(은퇴) 이후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2012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박태준은 "당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기가 열려 생중계를 보지는 못했다. 결승 경기는 나중에 유튜브로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간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지만, 금메달을 목표로 나왔다. 결승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박태준이 라운드를 내준 것은 8강전이 유일했다. 8강전에서 세계 11위 시리앙 라베(프랑스)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박태준은 "8강전에서 변수가 있어 고전했지만 대부분 전략대로 경기가 풀렸다. 준결승에서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 부분만 아쉽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박태준은 "긴장이 됐다가 안됐다가 한다. 떨리거나 발이 안나가는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관중이 있어서 더 여유가 생긴다"며 "쉬는 시간 코치님, 감독님과 잡담을 하거나 노래를 들으면서 잡생각을 버린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계속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동생도 힘이 된다. 박태준의 3살 터울 친동생 박민규도 태권도 선수다. 훈련 파트너로 올림픽 준비도 도와줬다.

박태준은 "동생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아마 지금도 연락이 와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대망의 결승전은 8일 오전 4시37분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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