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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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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경기 마치고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으로 들어선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첫 마디였다.

우하람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5점을 획득해 전체 12명 중 11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우하람은 이번에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불발되고 말았다.

믹스트존에서는 애써 미소를 지어보인 우하람은 "경기 끝나고 운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은 괜찮은데 경기를 마친 직후에는 눈물이 나더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손만 뻗으면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저조한 성적이 나와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토로했다.

우하람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1m 스프링보드와 3m 스프링보드에서 모두 4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3m 스프링보드 4위에 올랐다.

우하람이 도쿄에서 작성한 4위는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3차 시기가 가장 아쉽다. 실수가 나와 메달권과 멀어졌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우하람은 허리 디스크 부상 여파로 긴 슬럼프를 겪었다. 2023년 4월 국제대회에 다시 출전하기 시작했지만, 도쿄 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우하람은 "부상 떄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부상으로 인해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면서 통증은 없었다"며 부상을 핑계삼지 않았다.

그는 "부상 속에서도 훈련을 계속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고생하고, 통증을 참으면서 훈련한다"고 강조했다.

허리 부상을 어느정도 벗고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기 전 우하람은 "새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하람은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이 또 다른 도전의 장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충분히 보완하면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우하람은 "메달권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올림픽도 도전과 경험이었다. 신체적인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우하람은 "이번에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험이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높게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다이빙에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선 유일한 선수지만, 우하람은 "나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 아니다. 결승 진출로는 배가 부르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우하람은 "어릴 때부터 올림픽이라는 무대만 바라보며 훈련해왔다. 운동을 하는 한 계속 올림픽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며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뿐 아니라 만 34세가 되는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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