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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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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한 안세영을 두고 "서투르고 성급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9일 이 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계된 지도자들, 코치들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부터의 훈련·부상과 관련한 것들을 다 받아봤다"며 "받아보고 나름대로 평가를 해본 결과 안세영 선수가 분명 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있는데 그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아직 안세영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선수촌에서 바로 접촉하려 했고 장재근 선수촌장도 (안세영을) 찾아갔으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안세영과 소통하려고 했으나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 회장은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해당 팀이) 우리 안세영 선수와 면담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해봐라. 들어서 문제가 있다면 그에 걸맞는 적절한 조치를 하고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다면 이것도 개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체육회는 감사원 감사관 출신, 경찰의 청렴시민감사관, 여성 임원, 변호사, 권익위의 전문 감사관 등 5인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이번 사태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안세영 선수의 무릎 부상 오진 논란에 대해선 이 회장은 "그걸(오진 여부)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안세영 선수는 '아팠다'고 했고 여기서는 '이건 큰 문제는 없다. 4주 정도 재활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문자가 다 있다"며 "협회는 '해외에 나가겠느냐 안 나겠냐,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본인이 '괜찮습니다. 나가겠습니다'하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배드민턴협회 측에서 밝힌 해명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협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5주간의 재활을 받고 본인 의지로 국제대회에 복귀했다"며 "대회 출전은 강요가 아닌 선수의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안세영을 전담한 트레이너가 계약 종료로 인해 파리에 동행하지 못해 속상해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절차의 문제임을 짚었다.

이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너무 '그 트레이너와 가고 싶다'고 해 저희가 '계약을 두 달 연장하자, 파리 갔다 와서 절차를 밟자'고 하자 그 트레이너는 '지금 당장 정식으로 재계약해 주지 않는다면 안 가겠다'고 해 파리행이 무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개월 연장이 아니고 연 단위 정규 계약을 연장하는 건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당장 할 수 없다"라며 "그렇게 하면 불법이 된다"고 전했다. 내부 절차상 정식 재고용을 위해선 공고-응모-심사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는 것.

배드민턴협회가 특정 협찬사의 운동화만 신도록 강요해 발에 잘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을 수밖에 없었다는 안 선수의 발언에 대해선 "만약 그런 문제가 있다면 그건 제도 개선을 해야 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각 연맹마다 스폰서십이 있는데, 그 스폰서십은 저희(체육회)가 자의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각 협회에) 권한을 줬다"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배드민턴 연맹이 우리 이용대 선수나 많은 국제적 기량이 있는 선수들을 배출해냈는데 아직까지 그런 컴플레인을 제기한 선수는 (안 선수 외에)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협회 내에서 임원들은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하고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선수들 항공료는 국가 예산을 쓴다. 예산이 확보가 많이 돼 있으면 모두 비즈니스를 타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며 "임원들은 자부담이 많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금은 올림픽 기간 중이고 대회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마무리하고 나면 저희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잘 살펴볼 것"이라며 "안세영 선수가 하고자 한 얘기가 뭔지를 잘 파악해 합리적으로 잘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영 또한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발언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마음이 매우 무겁고 올림픽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죄송하다며 본인의 입장을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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