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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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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21·고양시청)이 '포스트 장미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발돋움했다.

박혜정은 11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초과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를 들어 올려 전체 12명 중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혜정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53㎏급의 윤진희의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한국 역도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선수가 됐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유력한 은메달 후보였다.

같은 체급 최강자인 리원원(24·중국)으로 인해 금메달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따랐고, 실제 리원원은 이번 대회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박혜정도 그에 못지않은 안정적인 리프팅으로 포디움에 섰다.

한국은 역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양궁, 펜싱 등과 같은 메달 '효자 종목'까진 아니었으나, 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인 장미란이 현역 시절이던 2004 아테네(은메달) 대회, 2008 베이징(금메달) 대회, 2012 런던(동메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윤진희가 동메달을 따며 메달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대회에선 메달 행진이 끊겼다.

박혜정이 파리에서 포효하며 다시 한국 역도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박혜정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장 제2차관의 2008 베이징 대회 경기를 영상으로 보고 역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어린 나이였지만 직접 안산시체육회로 찾아가 역도를 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포스트 장미란'의 길을 걷게 됐다.

가파른 상승세를 그린 박혜정은 또래를 압도하는 기량을 뽐냈다.

실력만큼 정신력도 남달랐다. 그는 중학생 시절 '첫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서는 금메달'이리나는 목표를 세운 거로 전해졌다.

그 계획은 현실이 됐다. 박혜정은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서 첫 미션을 완수했다.

경쟁자인 리원원을 넘진 못했으나 스스로를 뛰어넘으면서 한계를 극복해 갔다.

인상 3차 시기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인상 130㎏보다 1㎏ 더 무거운 131㎏를 들고 포효했다.

그리고 용상에서 168㎏를 기록했다. 3차 시기에서 173㎏까지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로써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 등 여자 최중량급 한국 기록을 모두 새로 쓰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박혜정은 대회 시작 전 대한체육회를 통해 "인상 135㎏, 용상 175㎏, 합계 310㎏을 목표로 한국 신기록을 깨고 돌아오겠다"고 말했으나 그 계획까지 이루진 못했다.

다행히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음껏 기량을 뽐낸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파리 경기장에) 태극기를 걸고 싶다"는 목표는 이룬 뒤 포디움에서 환히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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