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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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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서울=뉴시스]안경남 문채현 기자 =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성승민(22·한국체대)이 4년 뒤 LA에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부 결승에서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근대5종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아시아 여자 선수로서도 성승민이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성승민은 "뭐든 처음이 굉장히 중요한 건데, 제가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승선을 들어오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못 일어나고 있었는데, (김)선우 언니가 빨리 일어나서 즐기라고 말해줬다"라며 "메달을 땄다는 기쁨만큼 힘들다는 생각도 컸다"고 말했다.

"눈물을 조금 흘릴 뻔했으나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다시 들어가 버렸다"면서 웃어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에 "준결승 때는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라 압박감도 심해 실수도 많았지만, 오늘 결승에선 최대한 안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도 전했다.

이날 성승민은 첫 종목이었던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말이 장애물 앞에 멈춰 서 실격 처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성승민은 "교관님께서 승마 시간에 저를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신 덕분이다. 교관님께 감사하다"며 "이제 승마 종목은 올림픽에서 사라지지만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근대5종 승마(장애물 넘기)는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무작위로 배정되는 말에 의한 변수가 많아 공정성 논란이 크게 일며 4년 뒤 LA올림픽부터는 장애물 경기로 대체된다.

성승민은 새로 도입되는 장애물 경기 역시 바뀌는 대로 적응해 열심히 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LA올림픽도 꼭 도전할 것"이라며 "동메달을 한 번 땄으니까 다음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성승민은 지난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기대주로 떠 올랐다.

이번 시즌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고, 지난 6월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성승민은 자신이 혜성같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대표팀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이한준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님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매일 매일 숨이 차도록 열심히 뛰었다. 새벽부터 육상 훈련으로 시작해 수영과 승마 펜싱 훈련을 연달아 했다. 저녁에 야간 운동으로 웨이트까지 하면 하루에 8~9시간 운동했다"고도 설명했다.

성승민은 "너무 힘들지만 그게 근대5종의 특성이라며 참고 해야 한다"며 "메달을 목에 건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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