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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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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각)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충격에 빠뜨렸다.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인 기쁨을 마음껏 누리기도 전에 협회를 향한 폭탄 발언을 터트리며 큰 파장이 일어났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내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안세영은 다음 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전했다.

이후 안세영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에 대해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기다리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논란이 증폭됐다.

귀국 후 안세영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려는 것이다.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협회, 팀과 이야기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건 상의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안세영은 지난 8일 개인 SNS에 올림픽에서 활약한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대회가 끝난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영의 작심 비판으로 도마 위에 오른 협회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병원 검진 날짜와 무릎 부상 진단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안세영이 본인 의지로 국제대회에 참가했으며, 무리하게 출전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의 기자회견 불참에 관해서는 "안세영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여러 쟁점을 두고 안세영과 협회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체육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견될 시 감사로 전환해 협회, 국가대표 선수촌 훈련 본부 등 선수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림픽 직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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