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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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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이적을 확정한 유망주 양민혁(18·강원)에게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건넨 조언이 화제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감스트'에 '토트넘 이적한 양민혁 선수 독점 인터뷰'라는 영상이 개재됐다. 영상에는 최근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고교생 양민혁 선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감스트(34·김인직)는 양민혁에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양민혁은 "원래 어릴 때부터 뛰어노는 걸 좋아했고 형이 축구를 하면서 (나도) 축구가 하고 싶어졌다. 방과후에 축구를 하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점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자신의 판단 능력과 슈팅을 꼽았다.

양민혁이 축구를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처음에 바로 허락하지 않았다. 취미로 하는 주말 축구반에서 축구를 했다. 당시 대회를 했는데 대표반으로 스카웃이 됐다"며 "그래서 축구를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부모님께서) 서포트를 잘 해주셨다"고 답했다.


현재 양민혁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학업과 축구를 병행하면서 힘들지 않냐고 묻자, "중학교 땐 괜찮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오전에 학교를 가고 오후에 프로경기도 뛰어야 하니 힘든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다만 "친구들이 좋아해준다"며 고등학생다운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승점 50점으로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 FC의 대표 공격수 양민혁은 최근 토트넘 이적을 알리며 큰 화제가 됐다. 역대 한국 선수 중 최연소 EPL 진출이다. 내년 1월 토트넘에 정식 입단하면 주장 손흥민과 함께 발을 맞춘다.

또 양민혁은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18세152일)보다 이른 만 18세132일에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지난 7월 양민혁은 프로축구 올스타 팀K리그에 선정돼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쇼케이스를 펼쳤다. 해당 경기에서 양민혁이 동갑 선수 루카스 베리발(18·토트넘), 아치 그레이(18·토트넘)와 소통을 하며 경기장을 걷는 모습은 큰 화제가 됐다.


양민혁 선수는 이전부터 영어가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또한 자신이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언어가 다르다 보니 적응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양민혁에게 '(이적 전까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둬라. 안 다치고 (토트넘으로) 와서 보자'라며 조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조언에 양민혁은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수줍게 밝혔다.

이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손흥민 선수가 있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적응을 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당히 그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경기가 열린다.

이번 3차 예선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양민혁도 이번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으로 빚어진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에 대한 반감과, 최근 과도한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한 반감으로 응원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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