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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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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화끈한 홈런을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손호영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2 승리에 기여했다.

첫 타석부터 손호영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1사 1루에서 손호영은 키움 우완 선발 김윤하의 시속 144㎞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번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2사와 4회초 2사 2, 3루에서는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손호영은 우완 불펜 김연주와 맞대결에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김연주의 커브에 속지 않으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손호영은 전준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자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추가했다. 키움의 추격 흐름을 꺾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손호영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불펜 윤정현과 맞붙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타격을 마무리했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손호영은 지난 3월30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이적 후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은 손호영은 장타를 펑펑 터트리는 등 서서히 경쟁력을 발휘하며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최근 손호영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8월 21경기에서 타율 0.400 36안타 8홈런 26타점 2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 공격에 앞장섰다. 8월 들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더욱이 손호영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 데뷔 첫 20홈런까지 3개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손호영은 "시즌 100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것 같다. 길어지게 되면 신경이 쓰였을 것 같은데 다행히 오늘 기록이 나오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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