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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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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승택이 생애 첫 우승에 감격을 드러냈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를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마쳤던 이승택은 이날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동 2위 그룹과 무려 5타 차 앞선 우승이다.

지난 2015년 KPGA에 입회한 이승택은 이로써 데뷔 10년 차에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후 이승택은 "KPGA 데뷔 10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됐다"며 "'우승이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이구나'라고 처음 알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오랜 시간 우승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정말 행복하다"는 우승 소감을 함께 전했다.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이승택은 "우승 경쟁 시 긴장도 됐고 강박관념이 생겼다"며 "그동안은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놓치고 나서 내 골프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다"며 "그 순간을 맞이한다면 리더보드를 쳐다보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생각했다. 리더보드를 보면 퍼트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블랙 아웃'이 왔다. 그것 때문에 우승을 놓친 것이 정말 뼈 아프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승택은 지난 4월 열린 KPGA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고군택에 우승을 내주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택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는 최종 라운드 18번 홀 마지막 1m 퍼트를 남겨 놓고 있을 때까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며 "순위에 대해서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리더보드를 안 봤으면 우승을 더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멘탈을 강화하는 데 선배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도 말했다.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놓치고 선배인 박상현이 "'승택이 너는 너만의 골프가 있고 그것을 그대로 이어가라', '절대 떨지 말고 퍼트 연습을 하던 대로 이어가라'고 해준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택은 "다음 주 펼쳐지는 '제40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며 "내일도 연습장에 가서 열심히 훈련한다면 다음 주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된다면 미국 무대 진출도 꿈꿔보고 싶다"고 첫 우승 이후의 목표를 밝혔다.


이승택은 이날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어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9, 10번 홀과 13, 14번 홀에서도 내리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15번 홀에서 이글을 치며 단독 선두 자리에 쐐기를 박은 이승택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KPGA 데뷔 13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강윤석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강윤석은 이승택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한승수, 김우현, 염서현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던 이태희는 전날 한 타에 이어 이날 역시 두 타를 잃으며 공동 14위(9언더파 279타)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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