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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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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공동취재단] 한국 휠체어 탁구 간판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은 자칫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참가했지만 시작부터 잘 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었다. 김영건은 아내부터 떠올렸다.

김영건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35)을 게임 스코어 3-2(6-11 11-9 11-7 9-11 11-5)로 꺾었다.

탁구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기태가 첫 금맥을 캤고, 김영건이 뒤를 이었다. 신예와 전설이 나란히 한 건씩 해냈다.

동시에 김영건은 개인 통산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단식 금메달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 후 김영건은 "정말 간절했다.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딴 후 우승 후보 0순위, 1순위로 꼽혔는데 아쉽게 떨어졌다. 많이 속상했는데 이번에 설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는 8강 탈락하면서 '멀티 메달'을 이루지는 못한 김영건은 "복식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었다. 아쉽게 잘 안 풀렸다"며 "단식에서 잘 풀렸다. 해피엔딩 아닐까"라고 밝혔다.

김영건은 연이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아예 출전조차 못할 뻔했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돼 크게 좌절했다. 아픈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 장 파열까지 겪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파도 감각을 잃으면 안 되니까 무리해서 했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의무팀과 과학지원팀, 감독님까지 배려해주신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다행히 큰 손상이 아니었기에 패럴림픽에 나왔다. 대회 전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금메달 따면서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2021년 결혼한 김영건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김영건은 "아내가 경기 봤을 것이다. 경기 전에도 아내와 통화했다. 아내가 긴장하지 말라고, 지금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져도 멋있으니까 최선만 다하라고 하더라.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말에 김영건은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 그냥 빨리 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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