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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의 신입 외국인 공격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가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본의 강호 도레이 애로즈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새 시즌을 앞두고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 목표의 가장 핵심 중 하나는 신입 공격수 그로즈다노프 효과 극대화다.

지난달 23일 급하게 팀에 합류한 데다, 손가락과 허리 통증으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로 유리한 순번을 기대했으나 순번 추첨에서 6순위로 밀린 삼성화재는 마테이 콕을 선택했다.

하지만 콕의 부상으로 긴급히 선수를 교체했고, 결국 아웃사이드 히터 그로즈다노프가 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로즈다노프는 음식도 가리지 않고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팀을 향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로즈다노프 역시 10일 구단을 통해 "하루하루 나아진다. 적응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으나 점차 좋아진다"며 "한국 생활은 너무 좋다. 부상으로 팀원들과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로즈다노프는 자신이 한국의 V리그에서 뛸 것이라 확신했다고도 전했다.

트라이아웃 당시 여러 구단의 코칭스태프가 자신을 두고 고민하는 것을 보며 어떤 형태로든 합류를 예감했다고 한다.

그는 "오히려 예상보다 합류 시점이 빨랐다"고도 털어놓았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 V리그 우승을 노린다.

그로즈다노프는 "(이번 시즌)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싶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인생 최고의 시즌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 아시아 도전이다. 아시아권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그는 2012년 CSKA소피아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베식타스(튀르키예), 글로도 반카(이탈리아), 솔한 스포르 쿨루부, 헤키모글루(이상 튀르키예)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은 불가리아 리그를 누비며 득점 4위에 오른 바 있다.

그로즈다노프는 삼성화재에 대해 "에너지 있고 파이팅이 강한, 어린 팀"이라며 "나의 많은 경험이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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