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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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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박동원(34)이 LG 트윈스의 이번 시즌 가을야구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동원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선제 홈런을 쳤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번 준PO에서 LG가 만든 첫 홈런이다.

LG 타선은 지난 1, 2차전에서 각각 5개와 10개 안타를 쳤으나, 공을 담장 위로 넘기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기존 7번 타자던 박동원을 5번으로 올린 이유로 "강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몰려있는 타자들 안에서 해결했으면 한다. 수원에 왔으니 빅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박동원은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LG는 박동원의 선제 솔로포와 5회 오스틴 딘의 3점 역전 홈런, 불펜 투수 손주영의 호투 등에 힘입어 KT를 6-5로 꺾고 2승 1패로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나갔다.


경기 후 박동원은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 실투가 하나 나오면 무조건 치려고 했다. 그런데 진짜 실투가 왔고 운 좋게 홈런을 치는 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홈런 직후 세리머니로 양손 검지손가락을 펴 올린 것에 대해서는 "딸을 생각해서 고민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원은 "우리 애가 아직 브이(V)를 제대로 못 한다. 오스틴의 세리머니를 보고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박동원은 타자로서뿐만 아니라 포수로서도 투수들을 이끌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특히 그는 이날 3회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에 오른 손주영을 극찬했다.


박동원은 "주영이가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공을 던졌는데 너무 큰 역할을 해줬다. 오늘 경기는 주영이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너무 잘 던져줬다"고 치켜올렸다.

선발로 나서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된 최원태에게도 위로를 보냈다.

박동원은 "원태도 오늘 좋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만약 팀에서 더 기다려주고 더 길게 던졌으면 6~7이닝까지도 그 점수로 막아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싸안았다.

9회 올라온 유영찬이 KT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그는 "영찬이가 힘든 일이 있었던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헤아렸다. 유영찬은 최근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어 나온 에르난데스의 공은 역시 좋았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과 나누며 말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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