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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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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준영(한양대)이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으며 누나 이다현(현대건설)에 이어 프로 무대를 밟는다.

이준영은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B손해보험 마틴 블랑코 코치의 선택을 받았다.

이준영은 앞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다현의 동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이다현 동생'의 거취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24 한국대학배구연맹(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한양대의 우승을 이끈 배구 유망주로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날 이준영은 "예전부터 입단하고 싶었던 팀에 지명돼서 너무 큰 영광이다. 선택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래프트에 앞서 '한양대 이준영'보다 '이다현 동생'으로 많이 언급된 것이 사실"이라며 "누나의 명성에 가려진 느낌이라 처음엔 아쉬움도 있었는데, 누나가 없었으면 이 정도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내가 '이다현 동생'이 아닌, 누나가 '이준영 누나'가 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패기를 드러냈다.


그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누나에게서 연락이 왔다"고도 전했다.

이준영은 "누나가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너무 긴장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고, 열심히 해온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준영은 누나 이다현에 대해 "성별은 다르지만 제가 갈 길을 몇 년 앞서 걸어간 인생의 선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나가 실력만큼이나 태도다 행실도 중요하다고 많이 짚어줬다. 배구적인 면이나 그 외적인 부분에서 좋은 얘기도 쓴소리도 많이 해준다"며 "누나는 가족 이상으로 고마운 존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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