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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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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 여부에 이전과 같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 출석했다.

지난 22일 체육 분야 감사 때는 해외 출장으로 불출석했으나, 이날은 증인으로 자리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 회장에게 4연임에 대해 질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당시 "내 거취 문제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내가 4선에 도전한다는) 그런 말은 어디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도전 여부는) 잘 검토해서 판단하겠다"며 내년 1월까지인 현 임기를 잘 마치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나 아니면 축구협회장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배 의원은 정 회장이 축구협회를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정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소속 직원이 축구협회의 핵심 사업인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익을 취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에 건설업을 잘 아는 인물이 없다며 "현대산업개발 직원 한 사람이 노하우를 (축구협회 측에) 많이 전달해 동부건설이 (축구종합센터 건설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배 의원은 문제의 직원이 현대산업개발에서 월급은 물론 각종 부대 비용을 받은 부분을 지적하며 배임을 주장했으나, 정 회장은 기존 입장에서 정정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회장은 4선 연임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현안 질의 당시 현대산업개발이 축구협회와의 관계를 통해 별도 이익을 본 게 없다는 입장을 이날도 고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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