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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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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우승 후보다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리그 시작과 동시에 2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리그 첫 2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승점 3점을 더한 현대캐피탈은 2승(승점 5)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17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최민호도 3세트 동안 각각 15점과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 19일 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만나 1-3 패배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마저 내주고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마누엘 루코니만이 11점을 올리며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가 됐다.


1세트 초반 1점 차 접전이 펼쳐지던 상황, 현대캐피탈은 박원빈의 터치넷 범실, 신펑의 백어택, 송희채의 서브 범실, 최민호의 블로킹, 장빙롱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17-12로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허수봉의 퀵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에 3연속 득점을 내주고 흔들리는 듯했지만,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25점을 선점,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10-6으로 앞서나가며 반격에 나섰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허수봉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 레오의 오픈, 신펑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6연속 점수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12-10으로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고 25-19로 2세트도 승리로 챙겼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더욱 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3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의 범실을 유도, 5-2로 리드를 잡은 뒤 최민호, 전광인, 레오의 활약으로 5점을 내리 가져가며 10-3까지 점수를 벌렸다.

20-12 큰 점수 차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23-18까지 쫓기는 듯했지만, 레오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 마지막 허수봉의 백어택이 OK저축은행 코트에 꽂히며 25-19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여자 배구 흥국생명 역시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완파했다.

지난 19일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승점 3을 추가하며 리그 1위(승점 6)에 올랐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17득점에 성공, 흥국생명의 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는 12점을, 아닐리스 피치와 정윤주도 8점을 쌓았다.

GS칼텍스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지난 20일 정관장전에 이어 이날 흥국생명전까지 0-3으로 패배, 아직까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외국인 에이스 지젤 실바가 3세트에서야 공격력이 살아난 것이 아쉬웠다. 1, 2세트에서 4점씩을 따냈던 실바는 3세트에선 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진 못했다.

스테파니 와일러와 오세연도 각각 11점과 10점을 더했으나, 팀 범실 21개(흥국생명 15개)가 아쉬웠다.


팽팽하게 흘러간 1세트에서 추격의 순간마다 나온 범실이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투트쿠와 김연경의 공격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0-4 큰 리드를 잡고 1세트를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오픈 공격과 와일러의 블로킹으로 17-18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으나, 흥국생명에 4점을 내리 내줬고, 우수민의 서브마저 라인을 벗어나며 뒤처지고 말았다.

결국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5점을 선점한 흥국생명은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GS칼텍스가 먼저 6-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7-9로 밀리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홀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에 이어, 실바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11-9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가 1점을 가져갈 동안 무려 8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17-12로 앞서갔고, 김연경의 활약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 모마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25-18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에서 두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세트 초반 와일러의 퀵오픈에 이어 실바가 홀로 4득점에 성공하며 6-2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흥국생명 정윤주와 피치의 범실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13-6까지 점수를 벌려 GS칼텍스가 3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김다은의 활약에 6연속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5-16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3세트 후반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와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는 24-21 세트 포인트에 도달,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흥국생명은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점을 내리 따내며 26-24 승리를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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