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홈런 군단' 위용…삼성 디아즈·김영웅 백투백 홈런[KS]

[광주=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에서도 '홈런 군단'의 위용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회초에만 3점을 올렸다.

3점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양현종의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S 통산 10번째, PS 30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 185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을 한껏 살렸다.

삼성은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S 1~2차전에서는 홈런 1개를 치는데 그쳤다. KS 1차전에서 6회초 비로 경기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되기 전 김헌곤이 친 솔로 홈런이 전부였다.

라이온즈파크로 옮겨 치러진 KS 3차전에서 삼성은 솔로 홈런만 4방을 쏘아올리며 4-2로 이겼다.

그러나 4차전에서는 이재현의 솔로포 외에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2-9로 대패했다.

챔피언스필드로 다시 장소를 옮긴 5차전에서 삼성이 홈런 군단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양현종을 두들겨 홈런 두 방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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