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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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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T 위즈가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베테랑 불펜 투수 우규민(39)을 눌러앉혔다.

KT는 우규민과 계약기간 2년, 총액 7억원에 FA 게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이다.

FA 승인 선수들이 6일부터 모든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가운데 이번 비시즌 1호 계약이다.

2003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와 KT를 거치며 21년 동안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통산 804경기에 등판해 86승 87패 91세이브 110홀드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거뒀다. LG 시절인 2007년 30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 2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삼성 불펜의 핵으로 활약하며 24홀드를 챙겼다.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해 만 39세의 나이에도 정규시즌에 45경기에 등판,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작성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특히 43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개의 볼넷만 내줬다.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최소 기록이다.

KT는 FA 시장이 열린 직후 발 빠르게 움직여 우규민을 잔류시켰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됐으며 꼭 필요한 선수"라며 "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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