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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쿠웨이트 입성 둘째 날, 완전체로 거듭난 홍명보호가 중동 원정 2연전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 1무·8득점 3실점)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상대할 쿠웨이트는 승점 3(3무 1패·3득점 7실점)으로 5위다.

닷새 뒤인 오는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대회 6차전 경기를 치른다.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2패·3득점 6실점)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전과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를 마무리한다.

홍명보호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쿠웨이트에 도착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입성 둘째 날 축구대표팀 전원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선수단은 오후 5시께 대표팀 숙소 인근에 위치한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 모였다.

현지 기후에 적응하고자 쿠웨이트전 킥오프와 동일한 시간부터 진행됐다.

무더위가 우려되는 중동이지만 다행히 현지 날씨는 나쁘지 않다.

현재 쿠웨이트시티는 기온이 32도에 육박하지만 습도가 29%로 비교적 쾌적한 느낌이다.

경기장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환한 미소와 함께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폼롤러로 스트레칭을 진행한 뒤 가볍게 볼을 주고받으면서 몸을 풀었다.

이날 홍명보호는 크게 세 조로 나뉘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6명은 먼저 회복에 집중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이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도 밝게 훈련을 소화했다.

또 조현우(울산 HD)를 비롯한 골키퍼 그룹과 오현규(KRC 헹크), 이현주(하노버 96), 이재성(마인츠) 등 8명은 회복과 전술 훈련을 병행했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현주는 또래들과 장난을 치는 등 금세 축구대표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포함해 홍현석(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12명은 정상 훈련을 실시했다.

직전 소속팀 경기 중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이 곧장 정상 훈련에 뛰어든 게 돋보였다.

선수들은 20분 남짓 취재진 앞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한 뒤 비공개 훈련에 들어갔다.

홍명보호는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로 무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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