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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2984




[포토]우리카드 나경복, 넘겨야 하는데...
우리카드 나경복(왼쪽)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공을 넘기려 했으나 대한항공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2021. 4. 1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결국 승부를 가르는 건 범실과 체력이다.

유례없는 강행군이다.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달리 긴장감과 압박감이 배로 든다.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올시즌 V리그 남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간의 공백이 있었다. 휴식일이 줄이는 게 불가피했다. 때문에 하루를 쉬고 이틀 연속 경기하는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이 짜였다.

1차전은 우리카드가 3세트만에 승부를 끝냈지만, 2차전은 풀세트를 치렀다. 듀스도 한 차례 있었고, 매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다. 원점으로 돌아간 챔피언 결정전 3,4차전은 하루 휴식후 14일과 15일, 우리카드의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선수들도 처음 경험하는 일정이다. 2차전이 끝난 후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는 “이런 일정을 한 번도 소화해본 적이 없다. 죽을 거 같다. 그만큼 준비를 잘해야 이와 같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5차전까지 가면 누구 한 명이 실려 갈 것”이라는 농담이 섞인 진심을 이야기했다. 정지석 역시 “상상도 못 했던 일정이다. 새삼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2차전 4세트에서는 대한항공 리베로 오은렬이 다리 경련으로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오은렬의 이탈 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4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어렵게 승리를 따냈지만 우리카드에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단기전에서는 작은 차이가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배구보다 회복과 휴식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로 이동한 우리카드는 13일 오전에는 휴식을, 오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3차전을 준비했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역시 “굉장히 터프한 경기다. 이런 게 챔프전”이라고 강조했다.

체력 저하로 인한 범실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대한항공은 1,2차전에서 범실 60개를 쏟아냈다. 2차전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산틸리 감독은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 그는 “범실은 나오게 돼 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우리카드 같은 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그러한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카드 역시 1차전에는 9개에 불과했던 범실이 2차전에는 27개로 3배가 늘었다. 신 감독은 “우리 것으로 만들어서 끝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한테 공을 넘겨주거나 범실 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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