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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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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메달은 없어도, 한국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거침없이 도쿄 하늘을 날았다.

우상혁은 1일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신기록이자,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다. 메달 없이도 눈부신 성과다.

초반부터 가뿐한 몸놀림을 보인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2m31을 올림픽 무대에서 경신한 우상혁은 큰 환호를 내질렀다.

이미 자신을 넘어선 우상혁은 더 높이 도쿄 하늘을 날았다.

그는 2m35를 앞두고 박수를 유도, 긴장을 풀었다. 그리곤 1차 시기에서 2m35까지 넘었다. 종전 1997년 이진택이 세운 2m34의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운 순간이었다.

이어 2m37의 1차 시기에서 허벅지가 걸려 실패한 우상혁은 이를 넘은 선수 3명이 나오자, 메달 획득을 위해 곧장 2cm를 올려 2m39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서 2m39를 넘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아쉬운 표정을 곧바로 털어내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차 시기에 앞서 활짝 웃으며 몸을 풀었지만, 결국 2m39를 넘지 못했다.

아쉬움도 잠시, 우상혁의 얼굴에는 금세 미소가 돌았다. 그는 곧바로 일어나 거수경례를 한 뒤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육상에 새로운 장을 연 날이다.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육상 트랙·필드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나선 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한국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 1984년 LA 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도 모두 8위였다.

우상혁은 극적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기준기록(2m33)을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 집계 마지막 날인 6월29일 개인 최고 2m31을 넘어 포인트 15점을 쌓았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랭킹 포인트 최종 순위에서 31위에 올랐고, 7월1일 상위 32명에게 배분된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결과도 극적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m26으로 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한 우상혁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무려 9㎝를 더 높이 날아올라 한국 육상 역사에 이름을 새겨넣었다.

한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지안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가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한 번의 실패 없이 2m37을 넘었다. 막심 네다세카우(벨라루스)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1_000153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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