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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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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댄스 크루 '와이지엑스(YGX)' 소속 박현세(HYUNSE)가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안무를 희화화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박현세와 일부 남성 댄서들은 지난 24일 소셜 미디어에 '뉴찐따쓰'라는 글과 함께 뉴진스 데뷔 음반 두 번째 타이틀곡 '하이프 보이(Hype Boy)' 커버 영상을 선보였다.

그런데 영상 속에서 이들은 '하이프 보이' 춤 동작을 맥락 없이 과장했다. 재미는커녕 보는 이들이 심하게 불편함을 느낄 몸짓과 표정만 가득했다. 이후 뉴진스 팬들은 물론 누리꾼 대다수가 비판을 하자 아무런 설명 없이 약 10분 만에 해당 영상을 지웠다.

박현세의 이 같은 행동은 '하이프 보이' 뮤직비디오 속 내용과 겹쳐 눈길을 끈다. 이 뮤직비디오엔 뉴진스 멤버들의 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남성들이 등장한다. 뉴진스 멤버들은 "관심받고 싶나 봐요" 등이라고 쿨하게 반응한다. 이에 따라 박현세와 그 무리들 역시 뉴진스의 인기에 "관심 받고 싶은 거 아니냐"는 반응이 누리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또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다른 댄서들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하이브 보이' 안무와 춤 디렉팅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블랙큐와 김은주가 맡았다. 블랙큐는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 출연 중인 크루 '어때' 소속이기도 하다. 어때는 '걸리시 댄스'의 최강자로 통한다. 블랙큐는 뉴진스의 안무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박현세와 YGX 역시 '스맨파'에 출연 중이다. 최근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엠넷 권영찬 CP는 "여자 댄서들 서바이벌('스우파')에 질투·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은 의리·자존심이 보였다"고 주장했는데, 박현세야말로 질투·욕심이 엿보인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박현세는 결국 사과했다. 지난 25일 소셜 미디어에 "뉴진스 '하이프 보이' 챌린지를 장난스럽게 찍었고, 댓글에 민감하게 반응해 경솔한 판단과 잘못된 대처를 했다"면서 "뉴진스와 '하이프 보이'의 안무가 그와 관련된 누구도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심이 클 뉴진스와 안무가님, 뉴진스 팬 분들, 영상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경솔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YGX 멤버 분들, YGX 팬 분들, 스맨파 관련 모든 분들과 댄서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 개인의 일이 개인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각인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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