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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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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배우 안소영이 미국에서 인종차별로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포항 내연산을 찾은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소영은 1980년대 영화 '탄야' 촬영차 미국에 간 적 있다며 "엄청 큰 미국 바퀴벌레 때문에 한 달 동안 밥을 못 먹었다. 그래서 자두 먹으면서 한 달을 살았는데 결국 영양실조로 실신했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안소영은 "몸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노란 물이 다 나왔다. LA에 사는 친구 현숙이 집에 있다가 병원에 실려갔다. 친구는 나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영화 스태프들을 데리러 갔다. 그 당시에 인종차별이 심했다. 그곳이 백인들 위주로 이용했던 병원이었다. 병원 측에서 친구가 간 사이에 나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버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랑 감독님이 왔을 땐 내가 어느 병원으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친구가 나를 찾기 위해 밤새 LA병원을 수색하고 다녔다. 아침 돼서야 나를 다른 병원으로 옮긴 간호사를 통해 내 위치를 알게 됐고 친구가 병원에 갔는데 내가 병실에 없다더라"고 덧붙였다.

알고보니 안소영이 영안실에 누워있었던 것. 그는 "친구가 병원을 뒤지다가 마지막으로 영안실까지 갔다. 사망자들이 보호자 확인을 위해 침대 위에 눕혀져 있는데 거기에 내가 있었다. 친구가 발견한 덕분에 급하게 병실로 옮겨졌다. 나는 며칠 동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처음엔 내가 쇼크받을까봐 친구가 말을 안 했다더라"며 생명의 은인같은 친구를 떠올렸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박원숙은 "너 여기 있는 거 다 먹어. 영양실조라며. 더 잘 먹어라"라고 걱정했다. 안문숙은 "언니(안소영)를 찾아낸 사람이 언니를 살린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안소영은 "너무 고마운 친구인데 죽었다"며 "내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항상 극과 극이다. 평탄하게 살았던 시간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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