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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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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명작으로 통하는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했다. 개봉 23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전국 836개 스크린에서 관객 4만1798명을 불러 앉히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일 개봉한 이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봉 이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로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물의 길', 흥행배우 황정민·현빈을 내세운 '교섭' 등 큰 규모의 영화에 밀려 줄곧 2위를 차지해왔다.

전날까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수는 171만5315명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 같은 흥행 기세라면 장기간 상영하며 누적관객 200만명 돌파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겼다.

국내에서는 1991년 창간한 대원씨아이의 '소년 챔프'에 이듬해부터 연재됐고 단행본은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열정과 순정의 교본으로 통하며 현 30~40세대의 정서를 지배했다. 특히 주인공 '강백호'를 비롯 탁월하게 한국화 된 작명들도 이런 흐름에 보탬이 됐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성인들이 더빙판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의 하이라이트인 북산고와 '전국 최강' 산왕공고의 대결을 그린다. 특히 강백호가 아닌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원작에 없던 내용을 일부 추가해 향수와 새로움을 동시에 안긴다. 포토 카드, 브로마이드 제공으로 N차 관람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나는 지금입니다" 등 명대사들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원작 만화 역시 다시 인기다. 오리지널판은 물론 신장 재편판, 완전판 프리미엄판 그리고 요약본인 '슬램덩크 챔프' 등 다양한 버전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더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는데 인산인해를 이루고, 농구공·농구화 등 농구용품 판매량도 대폭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흥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교섭'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뒷심에 밀려 10일 만에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날 전국 937개 스크린에서 관객 4만307명을 끌어들였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수는 127만4747명이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에서 '아바타: 물의 길'(3만4144명)이 3위, 동명 대만 드라마를 영화로 재해석한 '상견니'(2만2096명)가 4위, 인공지능(AI) 로봇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SF영화 '메간'(1만7978명)이 5위, 설경구·이하늬·박소담·박해수 주연의 '유령'(1만5596명)이 6위다.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은 전날 1만3182명 관객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넘기는 뒷심을 발휘했다. 개봉 38 일만의 기록이다. '영웅' 제작비는 약 14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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