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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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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엔터테인먼트 업계' 큰손으로 통하는 CJ ENM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CJ ENM은 24일 'SM엔터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 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근 하이브(HYBE)와 카카오가 SM경영권을 가지고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CJ ENM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CJ ENM에서 브랜드전략을 담당하는 이경후 경영리더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만났다는 얘기도 나왔었다.

지난해부터 SM 지분 인수설에 휩싸인 CJ ENM이 이와 관련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CJ ENM은 최근 위기설에 휩싸여 있다. K팝과 K드라마가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작 CJ ENM은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CJ EN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3.7% 감소한 숫자다. 매출액은 4조7992억원으로 34.9%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165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반면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한 1조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SM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0.9% 증가한 8484억원, 영업이익은 38.5% 급증한 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취임한 구창근 CJ ENM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CJ ENM 상암센터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모든 임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에서 ▲의사결정의 민첩성을 높이는 조직개편 ▲전사 전략 재수립 ▲컨플루언스 도입, BI+ 제도 변경 등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책임 경영,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내 변화는 불가피하며 고통스럽지만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CJ ENM은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9개 사업본부를 ▲영화·드라마 ▲교양·예능 ▲음악 콘텐츠 ▲미디어플랫폼 ▲글로벌 등 5개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창사 이후 최대 조직 개편 축에 속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조직을 개편하고 SM 인수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럼에도 음악 부문 활성화에 나섰다. 구 대표도 음악사업에서의 시장 지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실 CJ ENM은 음악채널 엠넷 등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여러 레이블 등을 기반으로 음악 산업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해왔다.

하지만 음악 소비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야심차게 인수했던 레이블 등의 소속 가수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하이브·SM·JYP·YG 등에 꾸준히 밀려온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음악 인력의 이탈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엠넷 채널 자체 기획 제작 시스템(Music Creative ecoSystem·MCS) 기반 콘텐츠, 일본 유력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과 합작사 '라포네'가 론칭할 아이돌 그룹 두 팀 등 지속적인 지식재산권(IP)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인력 재배치가 음악 쪽으로 몰릴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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