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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0660




경동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뇌사로 안타깝게 사망한 고(故) 방송인 경동호를 향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서 경동호의 발인식이 거행된다.

경동호의 사망 소식은 그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 모네를 통해 알려졌다. 모네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경동호의 비보를 알렸다.

경동호는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져 9개월간 병상에서 사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세에 따르면 경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신의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경동호는 1981년 전북 전주시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2004년 KBS MC 서바이벌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KBS ‘아침 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뮤직뱅크’, ‘6시 내고향’, ‘여유만만’,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며 리포터, 진행자 등으로 활동했다. 연예계를 떠난 뒤에는 스피치 강사로 활동해왔다.

경동호의 사망 소식에 동료들은 물론 누리꾼들 역시 애도의 뜻을 보냈다. 모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라고 소개하며 “고마웠다. 잘가라. 못다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이라는 추모했다.

방송인 하지영은 “방송을 같이 했을때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다”며 “떠나는 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감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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