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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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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심형탁이 18세 연하의 아내 사야를 위해 대대적인 집안 정리에 나섰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06회에서 심형탁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장난감들을 싹 정리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과 사야는 봄맞이 집안 정리를 위해 방송인 장영란과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를 집으로 초대했다. 심형탁은 두 사람에게 "제가 혼자 살던 집에 사야가 (결혼 후) 들어오게 되어서 사야를 위한 공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지영은 "비우는 것이 바로 정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심형탁은 곧장 "버릴 게 하나도 없었는데"라며 난감해해 사야의 한숨을 자아냈다.

잠시 후 모두는 주방에 들어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사야는 그간 이 음식들을 버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혹시 버리면 (남편이) 음식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라며 "음식 버리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더라"는 속내를 고백했다.

주방 정리 뒤에는 잡동사니로 가득 찬 창고와, 심형탁의 장난감 방을 둘러봤다. 이지영은 발 디딜 틈 없는 복잡한 상태에 경악했다. '스튜디오 멘토군단'마저도 "저런 집은 처음 본다. 이거는 정리 못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생각에 잠긴 이지영은 "여기엔 사람을 위한 공간이 없다"며 모조리 비울 것을 권했다. 갑작스레 장난감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심형탁은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다. 46년 인생 최대 고비에 심형탁은 흔들렸지만, 이윽고 장난감을 치우기 시작했고 무려 25박스나 비워냈다.

장영란과 이지영이 돌아가고 나서도 심형탁-사야 부부의 집 정리는 계속됐다. 드디어, 정리가 끝난 두 사람의 집이 공개됐는데, 창고는 부부의 '24시간 편의점'이 돼 있었고, 현관도 장난감 진열 대신 부부의 사진으로 채워졌다. 문제의 장난감 방에는 사야의 책상과, 노트북까지 세팅돼 있었다.

사야는 남편에게 "고마워"라며 "집 정리를 하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볼 때마다 매일매일 감동할 것 같다"며 웃었다. 심형탁은 그런 사야를 보며 "이거만큼 좋은 게 어딨어~"라며 뿌듯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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