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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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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72) 박사가 아내인 요리연구가 이혜정(68)을 '백성'으로 표현했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는 14일 '이혜정 남편 고민환, 아내가 살아온 궤적에 대한 평가, 나는 성주고 왕이거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고민환은 "45년을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살아왔다. 지금 보면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는 순간 서로 달라진다"며 결혼 전후에 부부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저희는 신혼여행 가자마자 대판 싸웠다. 당시 우리 집사람이 울면서 친정에 전화했지만, 장인·장모님은 잠도 못 주무시고 놀라셨다.

고민환은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알면 된다. 그게 바탕에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제가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을 30여년을 봤는데, 사람이든 동물이든 남녀는 다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할 게 없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내가 어쩌구 저쩌구 화내도 이제는 다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C 박수홍은 "암컷이 얘기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고민환은 "그게 아니다"고 답했다. "아내가 살아온 궤적에 대해 내가 평가한다. A를 줄 부분과 D를 줄 부분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그걸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최홍림이 "언제부터 알았냐"고 묻자 고민환은 "첫날부터 알았다"고 했다.

고민환은 "아내가 처음 만났을 때 24살이었다"고 회상했다. "첫 만남부터 씩씩하길래 '이것 봐라' 싶었다. 한 몇 번 만나니까 생각이 곧은 게 느껴졌는데 그때는 서방한테 이렇게 덤빌 줄을 몰랐다. 지고지순하게 남편을 잘 따라올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지 모르지만 저는 성주고 왕이다. 그리고 너(아내)는 제 백성이다. (왕으로서) 무한히 사랑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그렇다고 저는 폭군은 아니다. 얼마든지 배우자를 도와주고 힘을 쓰면서 산다"고 강조했다. 부부의 자세한 이야기는 1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올해 결혼 46년 차인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아들과 딸이 결혼하면서 단둘이 살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두 사람은 "일상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며 부부 갈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정은 "각자 일하다 보니 서로 '잘자'라고 인사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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