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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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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구본승(50)이 17년째 솔로라고 고백했다.

구본승은 19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연애를) 안 하기 시작하니 더 못하는 것 같다"며 "원래 연애하던 사람이 잘하지 않느냐. 난 너무 오래되다 보니 어떻게 하는 건지도 잊었다"고 털어놨다.

탤런트 김수미가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왜 결혼은 안 했느냐. 마지막 연애는 언제냐"고 묻자, 구본승은 "계산해보니 거의 17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김수미는 "네가 남자냐? 사내야? 이 인물에···"라며 놀랐다. 구본승은 "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네가 알아서 해야지 뭐"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날 구본승은 영화 '마법의 성'(2002)에서 파격 노출을 한 후 10년간 공백기를 가졌다고 털어놨다. "마법의 성을 찍었을 때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1년 정도만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몇 번 작품이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쉬다 보니 10년이 흘러버렸다"고 설명했다.

"서랍 속 물건 중 가장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는 것처럼, 내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불러주지 않더라. 쉬는 기간이 길어지니 점점 밑에 있는 옷처럼 사람들에게 안 보이게 됐다"며 "그래도 방송계를 떠날 수 없었다. 나를 알아봐서 '어떻게 할 수 없구나' 싶더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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