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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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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강주은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의 남다른 의리때문에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에서 강주은은 "최민수와 오랜 시간 함께 산 지인이 있었다. 18년 동안 남편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는데, 결혼한 이후에도 그 사람이 신혼집에서 나가지 않아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면 그 사람이 거실에 누워있기도 했다. 내가 오기 전까지의 생활을 유지한 거다"고 설명했다.

강주은은 "어느날 그 사람이 감기가 걸렸는데 최민수가 '감기가 걸렸으니 죽이라도 좀 끓여서 챙겨주면 고맙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민수 씨를 믿고 왔는데 저 사람까지 챙기는 건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가 '아내와 결혼했으니 다른데로 좀 가서 살아라'라고 했다. 근데 그 사람이 가면서 10억원이 든 통장까지 전부 갖고 신혼집에서 나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울러 강주은은 "아직까지 그 돈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래 은행 거래를 다 그 사람이 했었다. 그래서 신혼 생활을 빚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근데 최민수가 당시 '돈이라는 건 다시 벌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의리는 다시 찾아 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돈은 잊고 다시 벌면 되는 거야'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편 강주은은 최민수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강주은은 1993년 미스 캐나다 진으로 선발되면서 한국에 왔다. 1994년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 게스트로 출연한 최민수를 만났다. 최민수의 적극적인 구애로 두 사람은 연애 6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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