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술 마시다가 차인 알코올중독女에 분노 "큰일난다"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알코올중독에 간경화 진단을 받은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된다.

내달 2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알코올중독으로 간경화 진단을 받은 의뢰인이 출연한다.

의뢰인은 진단 이후에도 몇 번 술을 마셨다. 이후 남자 친구가 떠났고, 그를 다시 붙잡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6년 전, 의뢰인은 당시 만나던 남자 친구의 바람과 회사 스트레스가 겹쳐 우울한 감정을 술로 달래며 알코올 중독이 됐다.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피를 토하고 혈변을 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의뢰인은 고등학교 3년 후배였던 남자 친구와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됐다. 그는 너무 마르고 살이 빠진 상태의 의뢰인을 다정히 챙겨줬다.

의뢰인은 남자 친구에게 알코올 중독 상태임을 밝혔고, 자연스레 같이 있는 날이 많아지면서 동거하게 됐다. 두 사람은 함께할 미래도 약속했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의뢰인은 혼자 소주 한 병을 마셨다. 그가 쓰러질까 불안해하던 남자 친구는 결국 단호하게 집을 나갔다.

MC 이수근은 "왜 잡고 싶은 거냐"며 "고치려고 노력은 안 했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에도 남자친구가 막아줬으며 삶의 의미가 생기게 됐다고 했다. MC 서장훈은 "떠난 남자 친구에 대한 얘기보다, 큰일 난다"며 술 한잔이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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