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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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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대중음악 거장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가 오는 3~7일 펼치는 '코트 예술제 2024'를 통해서다.
이번 코트예술제의 주제작 다큐멘터리가 '바람이 전하는 말'인데, 김 작곡가가 만든 가왕 조용필의 대표곡 제목에서 따왔다. 김 작곡가는 60~90년대 빚어낸 3000여 곡을 통해 한국인의 감성을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1980년 조용필의 1집 수록곡 '잊혀진 사랑'을 작업하면서 가왕과 인연을 맺은 뒤 그의 대표곡을 다수 작업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이 전하는 말' 등은 아내인 작사가 양인자와 작업한 것이다. 부부의 연은 조용필의 곡들을 작업하면서 맺었다.
10여 년의 제작 기간을 두고 완성된 다큐 ''바람이 전하는 말'은 가족 영화사 '욱희씨네'의 다큐멘터리 감독인 허욱과 작가인 양희 부부가 공동으로 제작·연출했다.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와 시대상을 담아낸 문화적 아카이브인 김 작곡가의 곡들과 그의 생애를 다룬다.
4일 오후 7시엔 보컬리스트 유지수·정석영이 '트리뷰트 투(Tribute to) 김희갑'을 타이틀로, 70년대를 추억하며 김 작곡가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들려주는 순서도 있다.
이와 별개로 'K-팝의 원류를 찾아 떠나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로의 여행'을 주제로 '기록으로 보는 시대별 한국 대중음악사 특별전-창가에서 한류까지' 전시도 열린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100년 역사와 주요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배치했다. 이 전시 구성을 맡은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의 진행으로 5·6일 오후 3시 LP 감상회도 마련된다.
올해 코트 예술제는 대중음악뿐 아니라 기후 위기, 영화 스토리텔링, 국악, 미디어아트 등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다 .전시, 강연, 영화 상영, 관객 참여형 게임 등으로 주제를 펼쳐낸다.
임희윤 문화평론가는 "돈, 명예, 국위선양의 논리가 앞선 'K-' 접두어 놀음, 또는 타워나 스타디움의 관점이 아니라 정자나 풍류방의 시점에서 우리 문화의 흐름을 가깝고 깊게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가 오는 3~7일 펼치는 '코트 예술제 2024'를 통해서다.
이번 코트예술제의 주제작 다큐멘터리가 '바람이 전하는 말'인데, 김 작곡가가 만든 가왕 조용필의 대표곡 제목에서 따왔다. 김 작곡가는 60~90년대 빚어낸 3000여 곡을 통해 한국인의 감성을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1980년 조용필의 1집 수록곡 '잊혀진 사랑'을 작업하면서 가왕과 인연을 맺은 뒤 그의 대표곡을 다수 작업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이 전하는 말' 등은 아내인 작사가 양인자와 작업한 것이다. 부부의 연은 조용필의 곡들을 작업하면서 맺었다.
10여 년의 제작 기간을 두고 완성된 다큐 ''바람이 전하는 말'은 가족 영화사 '욱희씨네'의 다큐멘터리 감독인 허욱과 작가인 양희 부부가 공동으로 제작·연출했다.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와 시대상을 담아낸 문화적 아카이브인 김 작곡가의 곡들과 그의 생애를 다룬다.
4일 오후 7시엔 보컬리스트 유지수·정석영이 '트리뷰트 투(Tribute to) 김희갑'을 타이틀로, 70년대를 추억하며 김 작곡가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들려주는 순서도 있다.
이와 별개로 'K-팝의 원류를 찾아 떠나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로의 여행'을 주제로 '기록으로 보는 시대별 한국 대중음악사 특별전-창가에서 한류까지' 전시도 열린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100년 역사와 주요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배치했다. 이 전시 구성을 맡은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의 진행으로 5·6일 오후 3시 LP 감상회도 마련된다.
올해 코트 예술제는 대중음악뿐 아니라 기후 위기, 영화 스토리텔링, 국악, 미디어아트 등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다 .전시, 강연, 영화 상영, 관객 참여형 게임 등으로 주제를 펼쳐낸다.
임희윤 문화평론가는 "돈, 명예, 국위선양의 논리가 앞선 'K-' 접두어 놀음, 또는 타워나 스타디움의 관점이 아니라 정자나 풍류방의 시점에서 우리 문화의 흐름을 가깝고 깊게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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