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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6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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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원은 ‘철인왕후’에서 귀찮지만 애국심이 투철한 홍별감으로 분해 철종(김정현 분)의 숨은 조력자 역으로 열연했다. tvN ‘청춘기록’에 이어 ‘철인왕후’까지 흥행을 이어간 그는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의 우등 고속버스에 운 좋게 탔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는 대한민국 허세남의 영혼이 중전 김소용에 깃든다는 내용의 퓨전 사극으로 신혜선과 김정현의 통쾌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4일 종영한 ‘철인왕후’는 마지막회에 17.4%(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마지막 한 방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재원은 “시청률 1등 공신은 신혜선”이라면서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너무 잘 해줘서 시청자분들이 재밌어해줬다. 재밌게 작품을 써준 작가님, 센스있게 연출해준 감독님 그리고 배우들과 함께 우등 고속버스에 운좋게 탔다”고 말했다.
또 함께 호흡한 배우 김정현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준비해오는 배우였다. 어린 배우임에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게 많았다. 자극도 많이 받았고 배울점이 많은 친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별감이 내 DNA와 잘 맞는다”고 밝인 이재원은 “논산 훈련소에소 총을 처음 쏠 때도 작은 크기의 과녁에 스무 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그때 내가 총을 잘 쏜다는 걸 깨달았다. 또 홍별감처럼 열심히 사는 타입이 아니라서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부분은 비슷하다(웃음)”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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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고등어’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등어는 식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먹을 때마나 너무 맛있다. 친근하면서 재밌는 역할로 많이 찾아뵙고 싶다는 의미에서 말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한해 목표에 대해서는 “딱히 정하지는 않았는데…제 아이가 엊그제 뒤집기를 했다. 올 해는 기어야겠고, 말을 좀 해준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소소한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데뷔한지 어엿 14년이 지난 그이지만 ‘철인왕후’는 첫 번째 사극이었다. 도포를 입고 상투를 틀고 한 연기가 매우 색달랐을 것. 이재원은 “더운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여름에 문경에서 올 블랙 의상으로 촬영을 했다. 여름의 모든 열을 제가 다 빨아당기는 느낌이었다. 현장에 계신 선배님이 ‘그냥 더위 센서를 꺼라’라고 하시더라 하하. 그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진짜 센서가 나갔다. 옷이 내 피부처럼 그껴지더라. 그때 이후로 안 더웠다”면서 더운 날씨로 있었던 고충을 센스있게 털어놨다.
이어 “저는 상투를 틀어서 집중력이 더 올라갔다. 옛날 분들이 머리에 뭔가를 질끈 동여매고 하는 이유가 이거였나 싶었다. 집중력이 5%정도 올라갔다. 다른 친구들은 불편해했는데 저는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마지막으로 “이 시국에 유쾌한 작품으로 웃음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어 좋았다”면서 “작게나마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배우로서 큰 복이 아니었나 싶다. 2021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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