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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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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모친이 딸을 임신했을 때를 돌아봤다.

25일 방송된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손담비의 어머니가 폭염에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딸의 임신을 기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왕산 정상에 임신을 시켜주는 용한 바위가 있다"며 모녀 산행에 나선 것이다.

손담비의 모친이 이 같은 정성을 쏟는 이유는 딸을 임신했을 당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손담비의 엄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을 모르고 남편과 갈등이 있었다. 임신이 안됐으면 아이 아빠와 안 살았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혼까지 결심했던 때 임신을 해서 낳은 손담비는 어린 시절 많이 아팠다. 손담비 모친은 "출산하고 일주일 만에 집에 왔는데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를 놔 두면 죽을 거 같아서 죽을 끓여 혀를 누르고 억지로 먹였다. 그대로 놔 뒀으면 담비는 죽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딸이 아픈 게 다 내 탓 같았다"며 죄책감이 들었다고 했다.

손담비는 지난 2022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규혁과 결혼했다. 손담비는 아이를 낳기 위해 최근 2차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이날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엔 손담비가 임신에 성공한 거 같은 모습이 그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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