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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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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4년 전 희소암을 겪어 근육이 다 녹아내렸다고 털어놨다.

할리는 지난 29일 방송된 MBN 부부 예능물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지난 2020년 악성 말초신경초종양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할리의 아내인 명현숙은 이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몇 년 전 남편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다리에 종양이 있었는데 암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나쁜 식습관에 대해 걱정했다.

할리는 "병원에 있으면서 근육이 다 녹아버렸다.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도 없었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또 악성 말초신경초종양에 대해서는 희소암이라며 "신경암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걸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했다.

마약 투약 혐의 이후 실업자가 된 할리는 "죽을 때까지 가족에게 미안해할 것이다. 하지만 (마약한 이유를) 가족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할리는 국제변호사 출신이다. 1997년 미국에서 귀화했다.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구수한 입담으로 인기를 누렸다. 1988년 명씨와 결혼, 아들 셋을 뒀다.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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