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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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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백패커2'가 독수리 부대원들에게 통삼겹 바비큐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수부대를 방문해 역대급 특수 요리를 준비하는 외식사업가 백종원, 개그맨 이수근·허경환, 배우 안보현·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의문의 모스부호로 전해진 이번 출장 의뢰서에는 '최초의 특수부대' '특수 요리 작전'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었다. 게스트인 가수 권은비의 등장과 함께 출장 요리단은 서울 도심 속 출장지로 이동했다. 신분 확인까지 거친 뒤 독수리 특전대원들의 대규모 훈련 현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출장단이 방문한 특전사 독수리 부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수부대이자 SSU, UDT, 707부대 등 대한민국 특수부대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백종원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실전 훈련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했다.

이날 의뢰인들은 강하 훈련 중 만난 전설의 특전사 부부였다. 백종원은 장교 출신 답게 낙하산 강하 1000회 이상 실시하면 주어지는 명예의 상징 '골드윙'을 단번에 알아봤다. 의뢰인 부부는 훈련 때문에 삼시세끼 전투식량만 먹을 정도로 제대로 먹지 못하는데다 가장 혹독한 훈련으로 꼽히는 '천리행군'을 앞둔 후배들을 위한 요리를 부탁했다. 특히 두 의뢰인은 "일반적인 방법 말고 '백패커'만이 할 수 있는 특수한 요리 방법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저희는 항상 응원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메인 메뉴는 저희가 미리 준비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는 출장 단원들도 몰랐던 사실. 베일을 벗은 메인 요리의 정체는 통삽겹 바비큐였다. 백종원은 1인당 800g씩 고기만 총 170㎏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출장 하루 전 안보현과 미리 만나 밑간 작업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터널식 바비큐 기계까지 공수해 온 백종원은 "여태까지 시도한 적 없는 진짜 바비큐를 준비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장단은 최초로 장보기까지 건너뛴 채 바비큐에 사활을 걸었다. 백종원과 안보현이 '바비큐 듀오'로 호흡을 맞췄고, 고경표와 허경환, 이수근이 부식을 활용해 각각 국과 샐러드, 밥을 담당했다. 주방신입 권은비는 센스 만점의 면모를 발휘하며 백종원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통삼겹 터널 바비큐였다. 백종원과 안보현은 하나당 17㎏인 박스들을 들고 터널 바비큐장으로 이동했다. 올리브유와 라면스프로 '럽'을 마친 고기에 쇠고리를 끼워 터널 바깥으로 널기 시작했다. 안보현이 14년 차 캠핑 전문가다운 내공을 발휘하며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터널 지붕까지 고기를 덮어주며 통삽겹 터널을 완성했다. 땡볕 아래 뜨거운 불 앞에서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며 고기의 익힘 정도를 파악한 뒤 고기를 위 아래로 바꿔 걸어주는 작업을 반복했다.

백종원은 안보현의 든든한 면모에 "보현이가 바비큐 체질이여. 우리 둘이 바비큐 집 차려도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보현은 "제가 다 할 거 같아서 안 될 거 같습니다"라고 장난스러운 답변으로 백종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종원은 마지막 킥으로 사과주스를 고기 겉면에 뿌려주기 시작했다. 고기 빛깔과 풍미를 더해주기 위한 꿀팁이었다. 4시간의 노력 끝에 통삼겹 터널 바비큐가 영롱한 자태를 드러냈다.

특수한 방식으로 볶은 카레볶음밥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종원은 이수근과 함께 군대 카레에 대한 편견을 깨는 특수 비책으로, 카레가루를 기름에 풀어 볶는 방식을 택했다. 스크램블까지 더해 독특한 식감의 볶음카레밥이 완성되자, 백종원은 "군 급식의 혁명"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런가 하면 시간이 남은 권은비는 요즘 유행하는 토핑 추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도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저트 전문가 안보현이 모양을 간소화해 속도 낼 것을 조언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배식이 시작되자 백종원과 허경환이 땡볕 아래 야외에서 고기를 직접 써는 작업을 맡았다. 안보현은 잘 익은 순으로 고기를 조달했다. 특전대원들은 1인당 800g씩, 거의 4인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고기 양에 동공 지진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내가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 제일 맛있는 거 같아" "소고기보다 부드러워" "껍데기가 예술이다" "밥만 잘 먹어도 보상 받은 느낌"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 백종원은 장갑을 벗으며 "고기 썰다 물집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안보현 역시 땡볕 아래 탄 팔을 드러내며 투혼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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