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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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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KIA타이거즈를 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으로 이끈 이범호 KIA 감독이 우승의 주역인 김선빈 선수의 2000안타 달성과 영구 결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9일 오전 김선빈 선수와 함께 서울 중구 충무로 뉴시스 본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2000안타를 치면 영구결번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0개가 아니라 2500개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해주는 건 아니지만 영구 결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16시즌 동안 1645개 안타를 쳤다. 해태와 KIA를 포함한 타이거즈 역사상 3위이며, 그 위에는 이종범(1797)과 장성호(1741)뿐이다. 김선빈이 2000안타를 달성하면 KIA 타이거즈 최초 기록이 된다.
이 감독은 "한 팀에서 20년을 뛴 선수한테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이런 선수들이 영구 결번이 돼야 하고 20년 넘게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단주나 대표님께 (김선빈 영구결번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영원히 선수' vs '영원히 감독'이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선수'를 택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 선수 같은 성격을 제가 다 받아줘야 하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그러면서 "감독에 대한 부담도 있고 감독은 선수들과 관계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선수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 되고 시즌 성적만 잘 내면 되니까 선수시절이 가장 편하고 좋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감독은 선수시절 별명과 감독인 지금의 별명인 '꽃범호' vs '꽃동님' 질문에서는 '꽃동님'을 선택했다. 그는 "'꽃동님'이 더 마음에 든다"라며 "선수 시절은 지나갔고 현재가 중요하니까 '꽃동님'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형님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감정보다 선수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선수가 있어야 코치진이 있는 것이고, 선수들이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코치진이 준비를 시켜줘야 팀도 좋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제가 (선수들에게) 어떤 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 컨디션을 좋게 만들고 선수들이 마음 안 상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자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야구"라고 말했다.
이날 김선빈은 타이거즈의 첫 2000안타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선빈은 2000안타 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감독님이 경기만 많이 내보내주시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KIA 우승의 주역인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88을 찍으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MVP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 묻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팀 우승"을 골랐다.
그는 "솔직히 MVP는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라며 "MVP는 그냥 한국시리즈를 잘해서 받은 것이고 우승은 팀이 잘했기 때문에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당연히 팀 우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빈은 체력적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예전부터 운동을 정말 많이 했었다"라며 "이제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힘들어지다 보니까 감독님이 연습은 쉬고 경기 때만 힘을 쓸 수 있게 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후배 선수들을 위한 조언으로 "저는 어릴 때 틀에 박힌 야구를 많이 했었다"라며 "시키면 시키는 대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풀어주시는 데 어린 선수들이 마음 편히 야구장에서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며 "나중에 가서 후회하는 게 낫다.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고, 지금은 그냥 편안하고 재미있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이범호 감독은 지난 19일 오전 김선빈 선수와 함께 서울 중구 충무로 뉴시스 본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2000안타를 치면 영구결번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0개가 아니라 2500개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해주는 건 아니지만 영구 결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16시즌 동안 1645개 안타를 쳤다. 해태와 KIA를 포함한 타이거즈 역사상 3위이며, 그 위에는 이종범(1797)과 장성호(1741)뿐이다. 김선빈이 2000안타를 달성하면 KIA 타이거즈 최초 기록이 된다.
이 감독은 "한 팀에서 20년을 뛴 선수한테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이런 선수들이 영구 결번이 돼야 하고 20년 넘게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단주나 대표님께 (김선빈 영구결번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영원히 선수' vs '영원히 감독'이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선수'를 택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 선수 같은 성격을 제가 다 받아줘야 하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그러면서 "감독에 대한 부담도 있고 감독은 선수들과 관계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선수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 되고 시즌 성적만 잘 내면 되니까 선수시절이 가장 편하고 좋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감독은 선수시절 별명과 감독인 지금의 별명인 '꽃범호' vs '꽃동님' 질문에서는 '꽃동님'을 선택했다. 그는 "'꽃동님'이 더 마음에 든다"라며 "선수 시절은 지나갔고 현재가 중요하니까 '꽃동님'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형님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감정보다 선수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선수가 있어야 코치진이 있는 것이고, 선수들이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코치진이 준비를 시켜줘야 팀도 좋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제가 (선수들에게) 어떤 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 컨디션을 좋게 만들고 선수들이 마음 안 상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자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야구"라고 말했다.
이날 김선빈은 타이거즈의 첫 2000안타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선빈은 2000안타 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감독님이 경기만 많이 내보내주시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KIA 우승의 주역인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88을 찍으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MVP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 묻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팀 우승"을 골랐다.
그는 "솔직히 MVP는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라며 "MVP는 그냥 한국시리즈를 잘해서 받은 것이고 우승은 팀이 잘했기 때문에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당연히 팀 우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빈은 체력적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예전부터 운동을 정말 많이 했었다"라며 "이제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힘들어지다 보니까 감독님이 연습은 쉬고 경기 때만 힘을 쓸 수 있게 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후배 선수들을 위한 조언으로 "저는 어릴 때 틀에 박힌 야구를 많이 했었다"라며 "시키면 시키는 대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풀어주시는 데 어린 선수들이 마음 편히 야구장에서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며 "나중에 가서 후회하는 게 낫다.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고, 지금은 그냥 편안하고 재미있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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