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상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 선정…김택연 신인상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 최고 투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25일 공개했다.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작성했다.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김도영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50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원태인은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곽빈(두산 베어스)와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고,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당출루허용(WHIP·1.20)에서 1위에 올랐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의 차지가 됐다.

데뷔 첫해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김택연은 65경기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19세이브는 2006년 나승현(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넘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다.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 돌아갔다.

올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된 손호영은 102경기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70득점에 OPS 0.892를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해냈다.

프로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프런트상은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이 받는다. 한화는 올 시즌 홈 71경기 중 47차례 매진 기록을 세웠다.

심판상은 이기중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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