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일, 몰카 협박했나…집단성폭행 성지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NCT' 출신 태일(30·문태일) 성범죄 피소 관련 성지글이 퍼지고 있다.

네티즌 A는 태일이 6월14일 생일을 맞아 라이브 방송할 때 "너 나 괴롭힌 만큼 벌 받길 바라. 너는 범죄자야"라고 남겼다. 전날 태일은 A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상태였다. 태일은 이 댓글을 보고 얼굴이 어두워졌으나, 이내 노래를 흥얼거렸다. "시즈니(NCT 팬클럽) 덕분에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A는 태일 SNS에도 "너 계속 나 괴롭히고 있잖아. 너 반드시 잡혀가길 바라. 내가 당한 스트레스 고통 그대로 돌려 받길 바라"라고 썼다. 팬들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자, "문태일 범죄자다. 해킹 몰카 협박했다. 잘 모르시는구나. 문태일 착한 거 같죠. 뻔뻔하고 지독한 스토커"라고 적었다.

8월28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NCT 태일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태일의 성범죄 피소를 알린 날이다. 글쓴이는 "이미 한 달 전 경찰에 넘겨졌다. 단지 보도가 오늘 난 것"이라며 "NCT 멤버랑 남성 3명이라고 들었다. 텔레그램은 아닐 것 같고 집단 성폭행 같다"고 주장했다.

태일은 6월 지인 2명과 함께 술에 취한 여성 A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준강간 혐의로 8월28일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졌다. SM엔터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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