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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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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인 멜론(Melon)이 자사 수치로 국내 불고 있는 '밴드 붐'을 확인했다.

10일 멜론 데이터랩(Data Lab)에 따르면, 밴드 '실리카겔'은 작년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23' 오프닝 무대 이후, 같은 해 11월 대비 12월 스트리밍이 무려 164.5%나 상승했다. 올해 1~9월 집계한 스트리밍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6% 증가했다.

올해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쓰며 단숨에 밴드 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데이식스(DAY6)'는 올해 발매한 두 개의 앨범 '포에버(Fourever)'와 '밴드 에이드(Band Aid)' 모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에만 3.4억회에 달하는 스트리밍을 추가하면서 멜론의 전당 내 빌리언스 클럽(누적 스트리밍 10억 이상 아티스트)에도 입성했다.

성장형 걸밴드의 서사를 써내려가는 'QWER'의 '고민중독'은 발매일인 4월1일 멜론 일간차트 215위에 그쳤다. 하지만 리스너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최고기록 4위까지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달 1일까지 일간차트 10위권 내에 머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9년 멜론 연간차트 8위를 기록한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다시 한번 역주행을 일으킨 이 곡은 그해 연간차트 58위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사랑에 힘입어 잔나비는 현재까지 누적 스트리밍 11억7325만회를 초과해 빌리언스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15년 만의 재결합 소식과 함께 월드투어 일정을 오픈하며 내한공연을 예고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오아시스(Oasis)' 역시 멜론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재결합 발표를 한 8월27일을 기준으로,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26일 대비 28일의 스트리밍이 무려 100.3% 증가했다. 올해 9월 스트리밍도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67.4%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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