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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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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배우 박서준(35)이 데뷔 전 무명시절을 언급하며 배우 김수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3일 정재형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박서준… 자극적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서준은 '군대를 왜 이렇게 빨리 갔나'라는 정재형의 질문에 "아무것도 없었다. 인맥도 없고. ('흑백요리사'로 따지면) 흑수저"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재형은 "사실은 누구나 대학 졸업 후 어떻게 살아야 하냐 걱정을 하지 않느냐"며 "특히 연기해야 되는 사람에게 아무도 없다는 건 더 그랬을 거 같다"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박서준은 "맞다. 진짜 막막했다.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제 할 수 있을까 말까라 너무 막막해서 '군대부터 해결하자'였다. 기획사도 찾기도 전이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서준은 제대 후 배우 김수현의 도움으로 기획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친구의 친구를 통해 기획사에 들어가게 됐다. 그때 친구가 김수현과 친해 회사에 나를 소개해줬고, 김수현이 흔쾌히 연결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 가자마자 계약 얘기를 하더라. 대표님이 너무 자신 있게 말씀하셔서 표준 계약서니까 불안하면 변호사를 찾아보라고도 하셨다"며 "그때는 회사라는 곳을 처음 가봐서 아무것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큰 회사였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김수현과의 인연으로 키이스트에 합류했지만 신인으로서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인들은 기회가 많이 없었다. 방송 3사가 최고였던 시절이라 작품 수도 적었다. 오디션 기회도 많이 없고, 기회가 있어도 몇백 명, 몇 천명씩 오니까"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배우들이 그래서 친구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자, 박서준은 "동갑 친구가 없다. 남자 배우는 각자 다른 작품 주연을 하다 보면 만나기 힘들다. 오히려 여자 배우들은 자주 마주친다. 배우들도 작품을 같이 해야 친해지는데. 사석에서 보게 되면 아무래도 사회에서 만난 친구이기 때문에 깊어지기 어렵더라"고 했다.

1988년생인 박서준은 2012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2'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킬미 힐미'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경성크리처 시즌1·2'와 영화 '기생충'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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