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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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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1박 2일' 멤버들이 결혼을 앞둔 개그맨 조세호를 위해 이벤트를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남 강진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1박 2일' 팀은 단정한 수트, 댄디한 체크셔츠, 화려한 은색 점퍼 등 제각각 개성 넘치는 의상을 차려 입고 베이스캠프에 모였다. 여섯 멤버는 다른 멤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한 명씩 자기소개와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단소로 '홀로 아리랑'을 연주한 개그맨 조세호,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 실력을 뽐낸 배우 유선호, 현란한 복고 댄스를 펼친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 등 멤버들은 다양한 장기로 본인의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은 자신이 활동했던 엠블랙의 데뷔곡 '오예(Oh Yeah)'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꾸몄고, 파격적인 상의 탈의까지 선보였다.
장기자랑을 마친 후 멤버들은 게임을 함께 펼칠 짝꿍을 정했다. '조세호·이준' '김종민·래퍼 딘딘' '개그맨 문세윤·유선호'가 한 팀이 됐다. 이어 저녁식사 복불복과 잠자리 복불복이 한꺼번에 진행되는 초대형 복불복이 펼쳐졌다. 사랑에 관한 총 10가지 문제가 출제되는 '사랑방의 문제아들' 퀴즈를 통해 멤버들의 운명이 가려졌다.
문세윤·유선호 팀은 가장 많은 문제를 맞히며 강진의 20첩 반상과 실내 취침을 동시에 누리게 됐다. 2등 김종민-딘딘 팀은 5첩 반상과 텐트 야외 취침을 확보했고, 최하위를 한 조세호-이준 팀은 '1박 2일' 합류 후 첫 '야야 취침'(야외에서 야외 취침)에 당첨됐다.
저녁식사 후 제작진은 '1박 2일' 팀에게 기상 미션을 미리 고지하겠다며 문세윤을 시작으로 멤버 한 명씩 방으로 불렀다. 여섯 장의 카드에 적힌 각각의 미션을 확인한 멤버들은 잠도 잊은 채 미션을 도전하거나 다른 멤버의 미션을 방해하는데 열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만보기 300회 안 넘기기' 미션을 고른 조세호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로 잠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멤버들은 기어이 조세호의 몸에서 만보기를 찾아냈고, 만보기 300회를 강제 초과시키며 그의 미션은 실패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조세호를 속이기 위한 가짜 미션이었다. 나머지 다섯 멤버의 진짜 미션은 조세호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조세호가 가짜 미션에 집중한 사이 멤버들은 파티룸을 손수 꾸미며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를 완료했다.
다음날 아침 조세호가 가짜 복불복을 진행하는 사이, 큐피드 의상으로 환복한 다섯 멤버는 파티룸에서 서프라이즈의 순간을 기다렸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파티룸에 입장한 조세호는 멤버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크게 감동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제작진은 신부에게 전하는 영상편지를 요청했고, 쉽게 운을 떼지 못했던 조세호는 "당신 덕분에 그동안 없었던 큰 안정감이 생겼고, 그 안정감이 이제는 행복으로 바뀌게 된 것 같다. 요즘 들어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대 때문인 것 같고, 앞으로도 서투르겠지만 노력해서 약속한 대로 행복한 일만 있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눈물샘이 터진 채 목이 멘 목소리로 영상편지를 남기는 조세호의 모습을 지켜본 다른 멤버들의 눈가 역시 촉촉해졌다.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깜짝 결혼 축하 파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제작진은 조세호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최종 미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홀로 미션에 실패한 조세호는 큐피드 의상을 입은 채 서울까지 퇴근하는 벌칙을 받게 됐다.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한 조세호는 벌칙 의상으로 단숨에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민망한 가운데서도 확실한 팬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어르신들의 길 안내, 과자 무료 나눔까지 하는 등 천사 복장에 걸맞은 선행을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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