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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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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가수 박혜원(흰·HYNN)이 한강 작가가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크게 기뻐했다.

23일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혜원은 전날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특선라이브 코너에 그룹 '아일릿'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박혜원에게 "본의 아니게 한강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지은 예명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크게 화제가 된 것을 언급했다.

이에 박혜원은 "제가 (컬투쇼) 나올 때마다 이야기했다"고 강조하며 "(SNS로) 축하글을 올렸고 주변에서 대신 축하한다고, 제가 축하 아닌 축하를 이렇게 받아도 될지 모르겠지만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 "가수 박혜원으로서 열심히 노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느꼈다. 누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작업해야 한다는 신인 때의 초심이 다시 생겨났다"고 말했다.

박혜원은 특히 소설 '흰'을 읽다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구절에서 깊은 울림과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인이어에 손글씨로 써서 새겨넣었다"고 밝히며 "내가 가수가 되어야 한다면, 내 목에 결절이 오더라도 흰 음악만을 건네는, 그런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한 청취자가 '컬투쇼'에 사연을 보내 "지난해 한강 작가의 북 콘서트에서 '박혜원을 아느냐'고 물었고, '알고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제보했다.

이를 들은 박혜원은 "몰랐다. 저를 어떻게 아시지?"하고 화들짝 놀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껏 들뜬 목소리로 "나중에 꼭 기회가 된다면 '컬투쇼'에서 한강 작가님과 함께 라이브를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고 바랐다.

한편 이날 박혜원은 지난 13일 발매한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와 지난 7월 발표한 노래 '오늘도 응원할게'를 생생한 라이브 무대로 선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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